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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교수들 정·관계 진출에 보수적인 목포대까지도… 관리자 2018.03.09 13:41 1641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이 6·13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수들의 정관계 진출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목포대 교수사회의 인식전환에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다.

9일 해당 대학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는 전남의 지방 중소도시에 자리한 지역중심대학이라는 공통점과 입학정원 측면에서도 비슷하지만 재직교수들의 정관계 진출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비록 '폴리페서'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교수들의 전문적인 재능을 국가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정관계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게 순천대의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목포대 교수사회 내부에서는 반대하는 기류가 짙게 형성돼 왔다.

이같은 분위기가 작용하면서 그동안 정관계로 진출한 양 대학 재직교수들의 수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순천대의 경우 교수들의 정관계 진출이 활발했다. 1998년부터 4년간 3대 순천대 총장을 지냈던 허상만 박사는 2003년 7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제54대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다.

제5대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재선 교육감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기영 생물학과 교수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정순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순천대 관계자는 "정관계로 진출한 분들이 학교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준 사례가 있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고 기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수가 정관계로 나가면 남은 교수들이 학과 업무를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등 내부적으로 협업체계를 가동하는 등 좋은 전통으로 남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목포대의 경우 올해 개교 72주년을 맞았지만 재직 교수나 총장이 장차관급 등으로 진출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교수들의 정관계 진출을 바라보는 목포대 내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순천대의 긍정적인 시각과 달리 목포대 내부 분위기는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단적인 예로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고석규 전 총장과 관련해 교수사회 내부에서는 "정치에 나서려고 총장 했느냐" 등의 뒷말이 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 전 총장은 지난 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남도교육감 출마 관련해)구체적인 출마선언 날짜는 아직 잡지 못했으나, 출마 뜻을 굳힌 지는 2∼3일 됐다"며 "학교 휴직 등 현재 맡고 있는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목포대 안팎에서는 고 전 총장의 지방선거 진출이 재직교수들의 정관계 진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목포대의 한 교수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현직 교수를 일컫는 폴리페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목포대 교수들의 정관계 진출이 보다 활발해져 대학과 지역발전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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