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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레전드’ 이경수, 목포대 감독으로 돌아온다 관리자 2018.08.28 15:08 1498

한국남자배구의 레전드로 기억되는 이경수(39)가 오는 2학기부터 목포대학교 감독으로 코트에 돌아온다.  

이경수 감독은 지난 3월 개막한 2018 KUSF 대학배구 U-리그에 출전 중인 목포대 감독을 맡게 됐다. 오는 9월 7일 목포대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목포대와 한양대의 경기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2015년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이경수 감독은 남자배구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트레이너 등 차근차근 지도자로서의 삶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2018년, 감독이라는 이름으로 배구 팬 앞에 서게 됐다. 

공식적으로 목포대 감독이 되는 건 대학교 2학기가 개강하는 9월 3일부터다. 그 전까지 이경수 감독은 제19회 서일본배구5학연남자선발대항전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한국대학배구연합팀 코치로 마지막 예행연습을 거치고 있다.  

지난 24일, 우리카드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학연합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송림체육관을 찾은 이경수 감독을 만났다. 이 감독은 “처음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땐 반신반의했어요. 선수 생활은 20년 넘게 했지만 지도자로서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라며 “학교에서도 부담 갖지 말고 함께 해보자고 했고,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감독이라는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라며 감독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경수 감독이 감독직 제의를 받은 건 7월 말이었지만, 당시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맡고 있어 지난 21일에야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질 수 있었다. 이경수 감독은 선수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아직 우리가 서로 잘 알지 못하니 대화를 통해서 알아가자’라며 인사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 감독은 “제가 팀에 합류하고 나서 바로 4일 뒤에 첫 경기가 있어요. 제가 처음부터 팀을 이끌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 같이 경험해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더 먼 미래를 생각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경수 감독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감독은 “일단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죠. 그 뒤로도 선수들에게 맹목적으로 저를 따라오라고만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생각 없는 배구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대화를 통해 서로 맞춰가려고 합니다”라며 어느 정도 지도 스타일을 구상하고 있었다.  

정장을 입고 코트 위에 선다는 게 아직은 마냥 어색하기만 한 이경수 감독. 이 감독은 “일찍부터 배구를 시작한 선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각자 다른 팀에 있다가 모이게 된 만큼 각자 배구를 해왔던 방식도 다를 거고요. 그런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원 팀(One-team)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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